[기업기상도] 구름 속에 해 비친 기업 vs 바람 불어 시린 기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호우 피해 뒷수습이 최대 화두였던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역대급 호우에 인명 피해도 심각하고 경제와 물가에도 악영향 우려되는데요.<br /><br />한 주 있었던 다양한 기업소식들, 기업기상도로 살펴보시죠.<br /><br />김종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 주 기업뉴스 리뷰,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.<br /><br />물의 무서움과 물 관리의 중요성 다시 한 번 깨달은 한 주였습니다.<br /><br />뒤늦은 대책에 사후약방문이란 비판있지만 앞으로 올 태풍은 대비 제대로 해야할텐데요.<br /><br />그러면 지난주 맑고 흐렸던 기업 찾아 기업기상도 출발합니다.<br /><br />첫 맑은 기업 삼성중공업입니다.<br /><br />대형 수주 한 건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20피트 컨테이너 1만6,000개 싣는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약 4조원에 수주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단일 선박계약 역대 최대고, 올해 삼성 수주의 절반에 가깝습니다.<br /><br />탄소,황산화물 배출 거의 없는 대체연료 메탄올 쓰는 선박 대량 수주한 것도 호재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장기간 힘든 시절 보낸 조선산업이 확실히 반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산업 힘들 때 수출,성장동력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농심 보실까요?<br /><br />라면값 마지못해 내렸지만 신상품이 불티나게 팔립니다.<br /><br />인기 안주 성분 내세운 스낵 제품이 입소문 타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유명인 호평도 받았죠.<br /><br />그러자 편의점에선 품절 사태고 한 인터넷 쇼핑몰에선 44초 만에 230상자가 동 나는 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중고거래에서 정가 몇 배에 되판다는 글까지 올라온답니다.<br /><br />다만 초기에 품절사태 겪다 주춤해지거나 잊혀진 제품 많죠.<br /><br />이 제품도 계속 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.<br /><br />이제 흐린 기업입니다.<br /><br />미래에셋그룹을 중심으로, 한국,유진투자증권, 우리은행 등입니다.<br /><br />홍콩 오피스 빌딩 투자 실패 후폭풍이 거셉니다.<br /><br />4년 전 미래에셋 계열 운용사가 홍콩 빌딩에 2,800억원 중순위 대출하는 펀드 조성했는데요.<br /><br />고수익 기대했지만 코로나에 정세 불안 겹쳐 값 떨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들이 건물 팔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순위 대출도 전액 회수 안돼 펀드는 90% 손실 처리 결정됐죠.<br /><br />상품 판 미래에셋증권,우리은행 골치 아프게 됐고 미래에셋,한국,유진투자증권은 자기돈도 손실봤습니다.<br /><br />지금 국내외 금융 불안 최대 원인은 단연 부동산 대출입니다.<br /><br />관리 가능이란 안심성 멘트보다 최악상황도 넘을 대책이 우선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종합건축사무소 희림입니다.<br /><br />설계비만 300억이라는 재건축 대어 서울 압구정 3구역 설계자 선정됐지만 당국 압박 거셉니다.<br /><br />최대용적률 300%인 서울시의 재건축 패스트트랙 '신통기획' 대상 이 사업에 360% 용적률로 설계안 낸 게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조합원 투표에선 호평받아 선정됐지만, 일단 선정된 뒤 나중에 당국과 협의해 어찌 해보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한 서울시가 선정 무효라며 사기미수,업무방해로 경찰에 고발한 겁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정비사업 설계,시공사 선정 때 공모 지침 위반하면 처벌 근거까지 만들겠다며 강경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불투명한 겁니다.<br /><br />다음은 카카오입니다.<br /><br />실적 전망 낮아지며 주가도, 증권가 평가도 하향일로인데, 금융당국의 강력한 제재 가능성까지 부각됐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카카오 전망한 증권사 9개 중 7개가 목표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광고시장 부진, 인공지능 등 계열사 투자비용 증가, 콘텐츠 제작 등 신규사업 부진 등이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 조작 논란에 금융감독원장이 "실체 규명에 자신 있다"고 공언했죠.<br /><br />한바탕 폭풍 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변화 급격한 IT업계에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 상황은 2년 전 17만원대에서 5만원 안팎으로 밀린 주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은 악재 줄 잇는 GS건설입니다.<br /><br />이번주도 안좋은 소식 더해졌습니다<br /><br />검단현장 주차장 붕괴, 평택과 서울 흑석,개포 단지 침수논란 이어 광주에서 무단 설계 변경 문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반에 콘크리트 파일 박고 바닥 기초공사 하기로 해놓고 콘크리트 파일 없이 바닥면 두껍게 시공했다는 게 당국 설명인데요.<br /><br />화정 아파트 붕괴로 예민한 광주시가 고발했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 브랜드 톱3 놓친 적 없던 'GS자이' 평가도 최근 7위로 급락해 위기고 2분기는 적자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정상화까지 험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바깥에선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파기했고 안으로는 심각한 농작물 피해 겹쳤습니다.<br /><br />불경기 속 먹거리값 앙등 재현 걱정되는데요.<br /><br />정부의 물가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.<br /><br />PD 김선호<br />AD 허지수 이영은<br />송고 김종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